내년 3월에 개교하는 서울 국제중학교 두 곳의 신입생 선발방법이 확정됐다. 서울 대원중과 영훈중의 신입생 선발은 3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1단계에서 학교장 추천서 20점, 학생부 교과성적 55점 등으로 모집정원의 5배수를 뽑고, 2단계 면접으로 3에서 5배수를 가린 뒤 최종 공개추첨으로 선발을 확정한다.
모집정원은 두 학교 각각 일반전형 88명, 특별전형 72명(2년 이상 부모와 외국에 살았거나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등이 해당), 국가 유공자 자녀 전형 등 정원외 4명 안팎으로 총 164명이다. 원서 접수는 12월8일부터 12일 사이에 이뤄진다.
국제중 관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면접 형태의 일대일 면접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면접에서 영어 능력이나 교과 지식은 묻지 않도록 하고, 대신 독서경험과 학업 적성 등을 평가하도록 했다. 실제 청심국제중의 기출문제를 보면 국제중 전형에선 풍부한 독서, 시사 상식이 있어야 답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서 명사 12명(퀴리 부인, 다빈치, 피카소, 이순신, 광개토대왕, 유관순, 명성황후, 에디슨, 애덤 스미스, 간디, 테레사 수녀, 다이애나비) 중에 세 사람만을 살릴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는가?”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