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끽연가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상하이시는 금연지역을 공공장소에서 실내 모든 업무영업장소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거리에서 흡연하는 것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25일 新闻晚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흡연관리 사업회의에서 관련 부문은 금연지역을 실내 공공장소로 확대하고 거리에서 담배 피는 행위 근절을 위한 입법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상하이 시민들이 가장 ‘꼴불견’으로 생각하는 행위로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행위가 꼽혔다. 또 흡연을 조장하는 영화, 드라마 속의 흡연 장면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업회의에서 흡연관리를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처벌을 강화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상하이시 흡연관리 부문의 장리챵(張立强) 담당자는 “흡연관리 관련 법률은 늦어도 엑스포 전으로 발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발표시행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시 흡연관리 부문은 그동안 진행해온 흡연사업들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5세 이하 청소년의 흡연률은 지난 1996년의 6.4%에서 2006년에는 3.2%로 떨어졌고 젊은 남교사의 흡연율도 19%에서 11.9%로 하락했다. 상하이시 254개 병원이 금연사업에 동참해 ‘금연병원’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