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베이, 룽바이, 렌양 등 급매물 증가
세계경제불황 속에 원화 폭락이라는 위기를 맞게 된 한국교민들이 상하이에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 매도에 나섰다.
최근 房地产时报 보도에 의하면 구베이, 룽바이, 푸둥 렌양(联洋) 등 한국인 밀집지역에서 많은 한국인 투자자들이 내놓은 급매물이 늘고 있다. 시세가 ㎡당 2만위엔인 아파트를 1만6천위엔에 내놓은 한 한국 투자자는 “싸게 팔아도 한화로 환전하면 결코 밑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중개소에 따르면 최근 푸둥 렌양 지역에서 한국인이 내놓은 매물만 30여채가 넘는다고 한다. 급매물은 주로 수청목화(水清木华), 제구성시(第九城市) 등 단지에 집중돼있다. 구베이 지역도 한국인 투자자의 급매물이 적잖게 늘었다. 한국투자자가 집중된 스지징청(四季晶城)이나 로마화원(罗马花园) 등은 지난 9월부터 이미 급매물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급매물은 일반적으로 시세보다 10%~15%정도 낮은 가격에 공시되고 있다.
한국투자자들의 급매도가 이어지게 된 주요 원인은 한국본사 복귀 등 귀국이거나 원화폭락에 따른 환차익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