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에 최저치 전망
세계은행은 25일 중국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9.2%에서 7.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천안문사태가 발생한 1990년 GDP성장률이 3.8%에 그친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라고 联合早报가 25일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베이징에서 발표한 분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상하고 올해의 중국 경제성장률도 종전의 9.8%에서 9.4%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의 루이스 쿠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2009년도 예상 경제성장률을 대폭 낮춰 잡은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내수 경기의 감속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전망은 6개월전보다 훨씬 취약하다. 게다가 국내적으로도 경기 감속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부동산시장 침체가 내수 경기를 둔화시키는 중대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세계은행 중국대표처 두따웨이(杜大伟)는 “중국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이달 4조위엔의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또 세계은행과 개발도상국 대출지원을 논의 중이므로 이런 대책들이 직간접적으로 중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촉진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