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오피스 임대료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당 20위엔/일 이라는 최고가 임대료를 기록했던 국제금융센터(环球金融中心)도 최근 10위엔대로 떨어졌다고 지난 4일 焦点房地产网가 보도했다.
심각한 경제위기로 유럽, 미국 회사들이 입주계획을 접거나 임대규모를 축소함에 따라 상하이 오피스 임대료는 지난해에 비해 적잖게 하락했다. DTZ의 최신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해에 비해 푸동의 오피스 임대료는 약 15% 하락했고 푸시는 10% 정도 떨어진 가운데 거래량도 크게 줄어 올 3, 4분기에는 동기대비 50%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세계 500대기업이 아니면 임대주지 않을 것이라던 국제금융센터도 결국에는 무릎을 꿇고 문턱을 크게 낮추었다. 임대료는 직접적인 인하 대신 1년 임대 시 1~2개월의 무료 임대기간을 제공하는 간접적인 방식을 선택했다. 금융센터측 관계자에 따르면 상기 ‘혜택’은 ‘임대규모가 큰 세계 500대기업에 한해서’이다. 현재 국제금융센터의 입주율은 50%수준이다.
DTZ에 따르면 “내년 상하이 오피스시장은 수년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위엔부동산 관계자도 “내년에는 수년전과 같은 상승현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