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 송편인 월병과 중국식 김치인 야채절임 등 10개 식품이 유해 식품첨가제를 조심해야 하는 음식으로 선정됐다. 중국 위생부는 16일 중국산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불법 식품첨가제 및 식품첨가제 남용 식품 명단’을 발표했다고 15일 人民网이 보도했다.
식품첨가제를 과다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음식에 외국인들도 즐겨먹는 만두, 국수, 여유티아오(油条), 월병이 포함됐고 그밖에 야채절임, 케이크, 찐빵, 과일젤리, 익힌 육류제품, 소맥분 등 10개 음식이 꼽혔다. 월병은 가공 과정에서 방부제와 착색제 등이 남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야채절임에는 착색제, 국수에는 밀가루처리제가 사용돼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
사용이 금지된 17개 식품첨가제에는 우유의 단백질 함유량을 높이기 위한 공업용 원료 멜라민과 계란 노른자를 염색하기 위한 발암성 염료인 수단색소가 포함됐다. 손님들의 입맛을 중독시키기 위해 샤브샤브에 넣는 아편과 음식 색깔을 좋게 하고 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첨가하는 공업용 메탄올 등도 사용금지 명단에 올랐다. 위생부는 공고문에서 식품 제조업체와 식당이 불법 화학제를 첨가하거나 제품에 식품 첨가제를 과다하게 투입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10일까지를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식품 제조업체들에 대해 제품을 점검하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은 폐기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