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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상해 교통대학 공업디자인학과(아시아 디자인 연구소 소장) 윤형건 교수

[2008-12-22, 20:17:09] 상하이저널
◎ 상하이에 오기까지

경제대국 중국에 관심을 갖으면서 중국 산업디자인 국제회의에서 상해교통대학 책임자와 만남이 있었다. 그 후,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2004년 상해 교통대학 공업디자인학과 교수로 부임하게 되었다. 쉽지 않은 선택 이였지만 교육은 물론 15여 년 간의 일본 디자인 경험과 다년간의 한국 디자인 경험을 결합해 상해에서 세계 제일의 디자인 전략연구소를 건립하고자 도전하게 되었다. 산업디자인에 있어서 무한한 시장성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중국은 미래의 산업디자인 대국으로 특히 모든 조건이 우수한 상해가 곧 아시아에서 산업디자인의 중심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였다.


◎ 아시아 디자인 연구소(ADI)에서 하는일은

교수로 부임한지 3년 만에 시작하게 된 아시아 디자인 연구소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만큼 비중있게 디자인 연구를 비즈니스로 활용한다. 본 연구소는 중국 현지에서 기존의 조사방법과 다른 ‘과학적인 감성공학 기법’으로 다수의 디자인 시장조사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제품포지션, 소비자 사용형태, 환경조사, 제품 이미지 조사, 제품 디자인 개발 평가 등 감성공학을 이용한 디자인 시장 조사 및 제안을 한다. 중국현지 실적으로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TOYOTA Motor, SONY, Thermos사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ADI는 중국 현지 디자인 관련조사로는 최고의 수준이다.


◎ 한국 유학생에게 한말씀

나 또한 20대에 낯선 땅 일본에서 유학을 시작했다. 학교과제가 주어지면 완성 될 때까지 혼자 끝까지 교실에 남아 있을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나의 열정은 대단했다. 10년간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유는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향한 노력, 성실함의 대가였던 것 같다. 늘 학생들에게 폭넓은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도 쌓고, 어휘, 논리력 기르기를 권장한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독서를 통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터득하게 되었다.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미루지 말고, 자타가 인정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창조적인 큰 생각을 훈련하고 키워야 한다. 앞으로 아시아 디자인 연구소는 유학생들에게 인턴의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 유학생들은 기회가 많은 중국 상해에서 많은 경험을 통한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게 될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는

중국은 미래의 산업 디자인 대국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모든 조건이 우수한 상해뿐 아니라 더 나아가 아시아로 디자인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 새로움을 창조하는 시대에 연구소 발전은 물론 좋은 강의로 한중일 간의 디자인 사업을 발전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윤형건-(hkyoon60@hanmail.net)


▷유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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