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차게 시작했던 무자년(戊子年) 한해도 이제 며칠 만을 남겨 놓고 있다.
2008년 숭례문 화재사건, 이명박 정부 출범, 미국쇠고기 파동, 스촨성 지진, 베이징 올림픽, 금융 위기 등 연일 충격적인 뉴스들이 언론을 장식했다.
다사다난 했던 2008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희망찬 2009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유학생들이 느끼는 2008년은 어떠한 한 해였는지에 대해 인터뷰해보았다.
“되돌아보는 2008년은 어떠한 한 해였는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다시 되돌아 보고 싶지 않은 한 해였다”고 대답했다. 이유는 연초의 계획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 무릇 매사가 그렇듯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큰 법이다.
많은 학생들의 또 다른 대답은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던 한 해였다”라는 답이다. 이는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침체, 환율 폭등 등에서 비롯된 대답들이다. ‘금융위기’ 같은 경우 중국 유학생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들이 환율상승으로 인해 경제난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학업을 접고 귀국 행을 택한 사례들을 보면 실제 그 심각성을 일깨워 준다.
이렇게 대다수 유학생들이 좋지 않았던 한 해라고 대답한 반면 몇몇 학생들은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한 해였다”, “나름 뜻 깊은 한 해였다”는 대답을 했다. 그러나 “그냥 예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한 해였다”라고 대답한 학생들도 있었다. 그러나 “다가오는 2009년은 2008년 한 해를 돌아보면서 지키지 못했던 계획과 자기자신 개발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계획에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귀국을 하든 중국에 있든 “자기계발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다”라고 했으며 자기계발을 위해 자격증 취득과 영어, 중국어 공부 등에 전념할 것이라고 대답들 해주었다.
만족스러웠던 한 해든 만족스럽지 못했던 한 해든 이제 2008년 한해도 저물어 간다 예전 일들을 되짚어 보면서 후회하기 보다는 다가오는 2009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 하면서 새롭게 준비하는 유학생의 참모습을 그려보고 소망해 보도록 하자.
▷재경대 유학생기자 김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