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마인드 게임'이라고 한다. 어떤 이들은 전체의 90% 이상을 마인드 게임이 차지한다고 주장한다. 그만큼 골프 스코어에서 심리적인 면의 비중이 크다는 말이다. 전략, 실수를 한 뒤 자신을 추스르는 일, 코스 매니지먼트, 기록이나 동반자를 의식하지 않는 일 등이 마인드 게임에 속하는 영역이다. 극도의 긴장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도 강인한 정신력을 지녔을 때만 가능하다. '마인드 게임 10계명'을 살펴본다.
▲실수를 빨리 잊어라
최고의 기량을 지닌 미국 PGA 투어 프로들조차 실수없이 한 라운드를 마치는 일은 거의 없다. 아마추어 골프는 실수투성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따라서 누가 더 실수를 적게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약점을 파악해 보완하고, 지나간 실수는 빨리 잊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이 튼튼해야 정신적 안정감이 생긴다
기초가 튼튼하면 정신적인 안정감이 생기고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처음 배울 때 확실하게 기초를 다지는 일, 연습장에 자주 가는 일, 레슨을 받는 일 등은 모두 기본을 튼튼하게 하는 것들이다. 기본이 튼튼하면 오랜만에 라운드를 하더라도 금세 제 기량을 되찾을 수 있다.
▲골프는 인내심의 게임이다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한 최경주 프로는 '승부처가 어디냐?'는 질문에 "승부는 누가 더 인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골프는 한 홀 스코어나 한 번 빠진 트러블에 의해 승부가 좌우되지 않는다. 18홀 네 시간여 동안 누가 더 자신을 억제하며 찬스를 기다리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상상력을 발휘하라
기량이 비슷할 경우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이기게 돼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기계적으로 스윙을 구사하는 골퍼가 있는가 하면, 뜻밖의 샷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사람이 있다. 급격한 경사지에 놓인 볼을 붕 띄워 오버헤드킥을 하는 것처럼 머리 뒤로 넘겨 친 필 미켈슨은 좋은 예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발상의 전환도 빠른 법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라
1m 퍼트를 남겨 두었다. 어떤 사람은 '안 들어가면 어떡하나' 하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골퍼는 '이 정도는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결과는 전혀 딴판이다. 자신있게 치는 사람이 성공 확률이 높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본인의 스윙과 기량을 믿고 자신있게 임하는 사람에겐 그 보답이 따르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