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올 들어 5번째 대출 및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짜리 대출금리를 5.58%에서 5.31%로, 예금금리는 2.52%에서 2.25%로 각각 0.27%포인트 인하해 23일부터 시행한다고 人民网이 22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와 함께 25일부터 대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6%에서 15.5%로, 중소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14%에서 13.5%로 각각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싱예은행(兴业银行) 루정웨이(鲁政委)는 "올해 지방재정 악화와 부동산 시장침체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소비자물가지수(CPI) 내년 3월 전후로 마이너스 성장대에 진입해, 내년은 -0.5%~-1.0% 구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자 다급해진 인민은행이 금리조정 카드를 내 놓았다"라고 분석했다.
지방재정적자가 1997년 2천200억위엔에서 2007년에는 사상 최대인1조5천억으로 늘어나 지방재정수입의 63%를 차지했다. 부동산의 경우 상품주택 누계 판매 증가속도가 작년 말 43.3% 증가에서 올해 1월 마이너스(-)증가, 10월에는 증가폭이 -17.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다시 1%포인트 이상의 대폭적인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