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한국과 미국이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을 시행한 이후, 기대만큼 많은 인구는 아니지만 그래도 미국으로 오는 한국 여행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비자 시대가 열리면서 한인타운의 숙박, 요식, 관광업계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고 일부에선 한국의 퇴폐문화와 그 잔재가 밀려 와 LA에 강력사건과 사고가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LA와 인근도시 룸살롱 스타일 술집엔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고 그녀들은 최근 무비자를 통해 입국했다고 한다.
반면 무비자 프로그램으로 공항의 입국심사도 더 까다로워졌다는 불만도 터져 나온다. 일시적 현상이라면 좋겠지만 장기간에 걸쳐 불편을 끼친다면 무비자 시행이 시행 전보다 전체적으로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 무비자 시대에 또 하나의 우려는 본격적인 원정출산이다. 예전엔 일부 특수층의 산모가 이용하던 원정출산은 이제 대중화되었고 같은 연령층에서 원정출산 계도 만들어질 정도라고 한다.
말하자면 특수층 신분이 아닌 중산층과 대중들에게도 유행이란 뜻이다. 이들 산모는 이미 뱃속의 자녀가 남아인지 여아인지 미리 알아 남아인 경우 군대문제도 쉽게 해결되기 때문에 아예 시민권을 획득하려고 원정출산을 오고 여아인 경우라도 향후 유학 등을 고려하여 출산 전에 시민권을 가지면 공부하는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계산을 하고 미국으로 온다고 한다.
▷미국/코리아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