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학 입시생의 모든 것 2009년도 어느덧 보름이나 지나 대부분의 학교들이 겨울방학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맘 편히 놀지 못하는 입시준비중인 고3학생들에겐 이번 겨울방학이야 말로 승부처가 아닐까.
입시준비중인 학생들이 어떠한 심정으로 공부를 하는지, 또한 어느 학교를 지망하는지 그 이유와 동기, 그리고 그들이 바라보고 있는 비전을 함께 들어보자. (한국이나 외국학교 지망은 다음 호에)
우선 복단대를 준비중인 학생들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았다. “복단대는 상해에 중심이 되는 대학이라고 들었어요. 앞으로 중국 경제가 상해를 통해 점점 커질 것을 생각하면 여러 외국 회사가 있고 일하기 편한 상해에서 대학을 다니려고 해요. 제가 현재 지망하는 학과도 경제학과라서 분명히 졸업 후 중국에서 일을 할 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중국 유학은 상해에서만 해와서 여느 다른 도시들 보다는 상해에 좀더 애착이 가네요.”(손영준 18세) 복단대를 지망하는 학생들 중에는 신문방송학과, 국제정치학 등 다른 유명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도 다수 있었다. 신문방송학과는 그 유명세와 다른 여러 회사와 자매를 맺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는 학생들이 많았고, 외국에 나와있는 만큼 국제적인 것과 관련된 학과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답변 또한 여럿 있었다.
상해에서는 복단대 외에도 교통대, 재경대등 기타 다른 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었다. 교통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관리, 경제와 더불어 이공계열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재경대쪽은 국제무역, 국제경제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학생들 중에는 상해를 벗어나 북경 등 다른 도시로 대학을 가고자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그 중 현재 북경대 영문과를 지망하는 정용환(19세)와 인터뷰를 해 보았다. “전 다년간 중국에서 유학했다는 이점을 살려 중국대학을 원했습니다. 특히 북경 같은 경우는 공부와 함께 중국 문화재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습니다. 북경대 영문학과에서 공부하게 되면 요즘 대세인 중국어는 물론 세계공용어인 영어를 동시에 접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익할거라 생각합니다.” 정용환 학생은 앞으로 대학교에서 배울 언어들을 사용할 수 있는 국제적인 위치에 서서는 것 꿈이라고 한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원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