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이용해 미술관에 가보자. 평소 그림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라도 거주지와 가까운 홍치아루 류하이쑤 미술관에 한 번 들러보며 문화의 향기를 누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류하이쑤 미술관은 상하이가 배출한 최고의 현대화가 중의 한 사람인 류하이쑤(刘海粟 1895~1994)를 기리는 미술관 겸 박물관으로 1995년 개관했다. 류하이쑤의 작품을 비롯해 역대 중국의 유명한 화가들의 진품을 전시하는 상설전시관과, 유명 작가의 초대전을 개최하는 비상설전시관 등 총 5개의 전시실이 있다. 비상설전시관은 작가의 수준에 따라 입장료가 다르다.
1층의 存天閣에는 석상들이 영롱한 빛을 내며 한 자리들을 차지하고 있다. 석상마다 자연 속에 어우러진 사람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각기 다른 행동을 취하고 있다. 석상 속 인물들의 표정이 각기 살아있는 것을 느낀다.
2층 류하이쑤의 전시실 앞에는 베레모를 쓴 그의 동상이 붉은 배경을 바탕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시실 안에는 풍경과 대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류하이쑤의 전시실을 나와 오른쪽에는 소장용으로 판매하는 다양하고 독특한 모양의 동상들이 있다. 가격은 2,000元부터 98,000元까지 저렴하지 않은 가격들이 대부분이지만 내부에는 쉴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들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그 내부에도 색다른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18일까지 <乐•观•体•现—数码瞬间 2008 图片展>이 열리는데 중국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베이징 올림픽 때의 모습에서부터 일상적인 모습,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 야경과 같이 주변에서 흔히 지나치는 모습들을 사진을 통해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 19일부터 2월 3일까지는 <2008 上海油画雕塑院研究展>이 열린다.
▷박소연 인턴기자
▶홈페이지: http://www.lhs-art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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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화요일-일요일 9:00-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