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대다수의 유학생들이 부모님을 뵈러 귀국을 하거나 남는 시간을 이용해 여행을 갔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또 다른 방법으로 방학을 유용하게 보내고자 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단기 어학연수생들이다.
영어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진 만큼, 짧지만 방학을 이용해 현지에서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은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학원엘 가는 대신 짧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위해 어학연수를 택하였다.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수많은 영어권 국가가 있지만, 짧은 방학기간과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많은 수의 학생들이 필리핀 등 비교적 값싸고 멀지 않은 나라로 단기 어학연수를 갔다.
이미 필리핀으로 한차례의 단기 어학연수 경험이 있는 이동글(복단대 경제학과) 학생은 같이 어학연수를 간 사람들 중에는 북경대나 복단대 에서 온 유학생들도 여럿 섞여 있었다고 한다. 기간이 짧다 보니 영어실력이 늘었다는 것보다는 실전에서 영어를 사용했다는 경험이 생긴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단기 어학연수도 한국인 유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나는 집단적인 활동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는 추세이다. 타국에서 같은 한국인들을 만나 반가운 마음도 있겠지만 좀더 다른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연수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원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