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끌어온 상하이항운중심(上海航运中心)건설초안이 조만간 비준될 것으로 전망된다. 上海证券报는 초안에는 창장(长江)화물물류시스템 보완, 현대항운서비스시스템발전, 양산강 국제항운종합실험구 설립, 크루즈선 개발 등 내용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양산항에 국제항운종합실험구가 건설되면 최초로 제2선박국적(第二船籍) 및 적화항(Port of loading)제도 실시된다.
항구업계인사에 따르면 적화항제도가 실시되면 국내화물이 양산항에서 선적될 경우 수출화물로 간주되어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어 수출기업이 원가절감이 기대된다. 제2선박국적은 A국 선박이 B국에 등록되어 B국 국기를 달고 항해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제도를 통해 특정지역 통관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산항은 이 두 제도를 도입해 국내외 선박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양산항은 투자금이 많고 리스크가 큰 선박보험제도 실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전문가는 "금융위기로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양산항은 자유항(自由港)정책을 통해 경제효과를 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둥발전개혁연구원 양저우이(杨周彝)사무총장은 "장삼각주 일대 수출화물 취급에 치중하고 있는 양산항이 자유항정책을 도입할 경우 중개무역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