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10대 주요 산업에 대한 지원책이 발표되는 가운데 철강 자동차에 이어 조선업종과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지원책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上海证券报는 조선업종 지원책은 ▲노후 선박을 조기에 해체하고 신규 선박을 구입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선박 내수 확대 ▲수출 선박과 관련한 국가 수출입은행 신용대출 확대 ▲기술개발 등 혁신에 대한 장려와 지원 ▲업계 구조조정을 통한 시장질서 확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조선공업 경제연구센터 관계자는 “선박가격 하락, 주문 축소 등으로 중국 조선산업이 2010년에 더 심한 경영난을 겪게 될 것”이라며 “국가발전개혁위가 제출한 조선산업발전계획 초안을 국무원이 이미 심의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석유화학산업 진흥계획 초안은 획기적인 유화 제품 질적 향상을 꾀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고 업계에서 내다봤다. 초안에 따르면 중국은 유화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마련한 1000억위엔 가운데 올해 600억위엔을 투자해 6000만t의 가솔린유의 품질을 높일 전망이다. 이어 내년에 400억위엔을 투자, 같은 양의 디젤유 품질을 개선하게 된다.
정부는 이외에도 석유업체들의 해외 인수합병(M&A)를 적극 지원할 방침인가 하면 수출관세 인하, 원유저장고 건설 등을 위해서도 자금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