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한가지 영역에 치우쳐서 가르치면 안된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지도하여야 한다. 통합적으로 지도하되 각 영역별, 구체적인 지도 방안을 알고 있으면 더욱 효과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부모는 아이가 영어공부를 할 때 친구 그리고 교사가 되어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생활 속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통합교육과정 속 쓰기 교육에 관한 방법을 소개한다.
미니북을 통해 글쓰기의 재미를 경험하게 한다.
학년과 주제에 상관없이 창의력을 높이면서 영어 글쓰기의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미니북 만들기이다.
예를 들어 계절에 관한 미니북을 만들고 싶다면 먼저 계절에 관한 기본단어(spring, summer, fall, winter)를 가르치고 아이에게 그 계절과 관련된 활동과 사물 등을 생각해 보게 한다. 여름에는 날씨가 덥고 (It’s hot), 비가 많이 내리며(It’s rainy), 수영(I like to go swimming)이나 아이스크림(I like to eat icecream)등을 떠올릴 수 있다, 그 다음에 A4 용지를 여러 장 겹쳐 반으로 접고 접힌 부분을 스테이플러로 고정시켜 책 모양을 만든다. ‘Four Seasons)’라는 제목을 쓰고 책 표지를 만든다. 각 페이지에 계절 그림을 그리고 그 밑에 영어문장을 적으면 미니북이 완성된다. 일단 미니북을 매개로 글쓰기의 재미를 느끼면서 영어단어와 표현을 읽히는데 일차적인 목적을 두도록 한다.
영어일기를 쓰게 한다.
처음부터 영어로 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처음부터 영어일기를 쓰라고 하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 할 것이 뻔하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순차적으로 진행해보자.
첫째, 빈칸 채우기부터 시작한다. 중요한 단어를 빈칸으로 남겨 둔 상태에서 아이에게 문장을 받아 적게 한 다음 스스로 빈칸을 채우게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매일 다섯 문장 정도이면 충분하다. 서너달 동안 문장을 바꾸어가며 빈칸 채우기를 하면서 분량을 차츰 늘려간다.
예>I played ___. I ate____. I saw ____.
둘째, 아이 혼자서 문장을 만들어 보게 한다. 어느 정도 빈칸 채우기에 익숙해 지면 아이 스스로 문장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매일 날짜, 요일, 날씨를 적게 한다. 그 다음, 그날 있었던 일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한가지를 적도록 한다, 아이들은 영어일기를 쓰라고 하면 ‘I played computer game-나는 컴퓨터 게임을 했어요’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 외에 사건이나 느낌, 읽은 책이나 영화의 내용을 적어보게 한다.
셋째, 아이에게 생각 할 수 있는 경험적 자료를 제공한다. 굳이 길게 쓸 필요 없이 처음에는 두세 문장만 써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컴퓨터게임,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잠들었는가 등의 하루 일과를 계속해서 적는 적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두 문장이라도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고 경험도 많이 쌓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아이에게 사고 할 수 있는 뿌리를 심어주기 위해서 이다. 경험이 적은 아이는 그만큼 생각할 수 있는 폭도 좁다. 책을 많이 읽지 못한 아이는 표현력이 부족하다. 다양한 문장을 만들 수 있으려면 아이의 세계도 그만큼 다양해야 한다. 아이를 탓하기 전에 먼저 아이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