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경제침체의 한파를 겪고 있는 자동차업종을 살리기 위해 적극 나섰다.
新闻晨报 3일 보도에 따르면 재정부와 과기부는 상하이, 베이징, 충칭 등 13개 시범도시에서 버스, 택시, 공무차량 등 에너지절감형 및 신(新)에너지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1회성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등 자동차 구매시 일반 자동차와의 시체차익만큼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최고 60만위엔,전기자동차는 50만위엔, 하이브리트자동차는 42만위엔이 지원된다. 하지만 개인에 대한 보조금 지원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 상태다. 그밖에 정부는 농민들이 값싸게 가전제품을 살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는 '가전하향(家电下乡)'을 본격 실시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동차도 '하향'을 시작한다. 정부는 자동차 하향을 위해 50억위엔의 예산을 배정했다. 정부는 농가에서 노후 화물차를 폐차하고 새로운 소형 화물차를 매입하거나 배기량 1천300cc이하의 승용차를 살 때 보조금을 지급한다.
한편 중고차 증치세(부가가치세)도 기존의 2%에서 1%로 인하될 전망이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부사무총장 뤄뢰(罗磊)는 “2008년 1-11월 전국 460개 중고차시장의 누계 중고차 판매대수는 231만대 가량으로 동기대비 3.09%성장에 그쳤다. 2007년 27.57% 성장과 비교하면 24.48%P 대폭 감소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중국 자동차보유량이 3천만대 가량으로 이중 1/10의 차량이 교체된다면 자동차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