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즐거운 곳 느끼면 공부도 신나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유아교육기관 등을 통해 단체 생활이나 기본적인 사회성이 형성된 요즘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하는 편이다. 그러나 정확한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학교생활과 경쟁에 대한 강박감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면 학습 능력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녀의 초기 적응을 위해 부모가 할 일을 알아보자.
선행학습은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 자신감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을 정도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선행 학습의 효과는 선행 학습을 하지 않은 학생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공부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부모 스스로 여유를 가져야 한다.
공부 자체보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평소 대화를 통해 조리 있고 예의 바르게 말하는 습관 형성이 더 중요하다. 말하는 것 이상으로 남의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는 습관도 중요하다. 청취습관이 들지 않은 아이들은 학습 지체를 야기할 수 있다. 아이의 말에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들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입학 전 규칙적인 생활이 습관화되어 있지 않으면 입학 후 등교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씻고, 옷 입고, 식사하는 등 학교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익혀놓아야 한다. 또 하루의 계획을 세부적으로 짜고 스스로 체크해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자신의 학용품, 가방, 주변을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선 아이가 자신의 물건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정리함을 같이 만든다거나 자기만의 정리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상해한국학교 이명연 초등 교무부장은 입학 전 학부모가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가 학교가 ‘신나고 재미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담임교사와 좋은 관계를 형성 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 앞에서 학교와 담임교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친구들과 협력하고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은 학교생활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를 잘 사귈수 있도록 친구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법이나 물건 나눠쓰기, 고운 말쓰기 등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자기중심적이거나 공격적 또는 소극적인 아이는 친구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들어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좌절감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Tip 아이가 꼭 알아야 할 안전준비
1. 자신과 부모의 이름을 말하고 쓸 줄 알기
2. 집 주소를 말하고 쓸 줄 알기
3. 집 전화번호, 부모의 휴대폰 번호, 그 외의 연락처 한 두 곳 더 알기
4. 혼자 옷입고 벗기, 혼자 신발 신고 벗기
5. 숟가락질, 젓가락질 할 줄 알기
6.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선생님께 말 할 줄 알기
7. 다른 사람에게 도움 청할 줄 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