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대 한국상회(한국인회) 분과위원회가 18개 있다. 그 중 8개 분과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건자재분과 역시 활발한 모임을 갖고 있는 분과 중 하나다. 건자재 분과는 에어컨, 정수기, 바닥재, 페인트 등 건설·건축재료에 관한 다양한 업종의 회원사들로 구성돼 있다. 등록된 30여 회원사 중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15-17개 업체가 꾸준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조상원 분과위원장(LG상용공조 대표)은 "건자재 분과는 정보공유를 통해 비즈니스에 서로 도움이 되는 모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내부 정보공유를 통한 회원상호간 윈-윈 협력체제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참여 및 대응 활동 ▲외부 연관업체와의 교류정보공유 ▲한국상회 연관분과와의 정보교류 및 Co-Working 체제 확보 등을 앞으로의 분과 발전방향으로 제시했다.
다른 분과에 비해 업종이 세분화 되어 있어 경쟁 정도가 덜하므로 공동으로 프로젝트에 대응하는데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2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는 한국기업에 대한 프로젝트뿐 아니라 중국업체와 합자개발 등에도 관심을 갖고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건설의 건자재 부분에 참여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이라고 한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건설·건축자재 업종의 올해 경기전망에 대해 조 위원장은 "대부분 올 한해 어렵다고 얘기들 하는데, 나름대로 업체마다 생존 노하우를 갖고 있다. 대부분 작년보다 올해 목표를 높게 세우고 그간 기초를 쌓아 온 회사들은 올 한해 도약 시기로 본다"고 말하고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버티기 보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이기는 전략을 세웠으면 싶다"고 전했다.
실제로 건자재 업체들은 올해 상하이 위주로 영업을 해오던 업체는 화동지역과 중국 전역으로 상권을 넓힐 계획을 갖고 있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쳤던 업체들은 중국 내수 확대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건자재분과는 한국상회 회원뿐 아니라 비회원사도 건설자재관련 업체 경우 참여가 가능하며, 매달 두번째 수요일 오전 11시에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정기모임은 분과간 교류 외에 다양한 정보공유를 위해 기업과 전문가 초청 세미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