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한국상회 임원진 빈소 조문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는 추모 발길이 상하이에서도 이어졌다. 상해한인성당(오상직 신부)은 지난 16일 김 추기경의 선종 후 푸시와 푸둥 2곳에 빈소를 마련, 장례식이 거행된 20일 정오까지 600여명의 추모객의 다녀갔다고 밝혔다.
상하이총영사관 김정기 총영사, 연상모 부총영사를 비롯 5명의 영사와 한국상회 고문단·임원진 5명은 19일 오후 3시 30분 우중루 빈소를 찾았다. 이날 김 총영사는 "고 김수환 추기경은 가톨릭이라는 종교를 떠나 대한민국의 지도자셨다"라며 "어렵고 암울했던 시기부터 최근까지 큰 일꾼으로 자리를 지키셨으며, 이 후에도 상하이뿐 아니라 온 국민에게 정신적 지주로서 영원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상해한국상회 이제승 고문은 "천주교인로서 조문객들과 총영사관 영사님, 한국상회 임원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종교를 뛰어넘는 큰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떠나신 것처럼 고인께서 남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은 상하이 교민들의 가슴 속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