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과 환율 상승으로 인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교민들이 고민이 빠져 있는 요즈음, 전세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중국의 건축 설계 인테리어 대회에서 1등상인 금상을 수상하며 한국인의 파워와 저력을 중국과 세계에 알린 사람이 있다. 바로 시엔엠 인터랙티브(CNM INTERACTIVE, 중국 법인명 上海喜恩幕装潢设计有限公司)의 이유리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해 11월, 상하이 정대광장(正大 广场)에서 실시한 ‘상하이 국제 설계대회’에서 미국, 홍콩, 일본, 대만, 중국 등 500여개 작품이 경합을 벌인 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한 작품은 ‘한국 송도 신도시 주상복합 상업시설 기획 설계안’으로, 심사를 맡았던 심사위원들은 “이유리의 작품은 심사위원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며 전문성과 독창성을 극찬했다. 이후 진출한 베이징 대회에서도 은상을 수상한 쾌거를 달성한 이유리씨는 “수상도 기쁘지만 수상으로 받은 국제 상업미술 자격증(고급), 고급 설계자격증이 더욱 기뻤다”고 전한다. 중국에서 외국인이 고급 설계 자격증을 받는 일이 너무나 힘들기 때문, 한국인으로서는 이유리 사장이 처음으로 고급 설계자격증을 받았다.
이유리 사장이 하는 일은 상업 및 유통시설의 환경을 전문적으로 기획, 설계하는 컨셉 디자인회사다. 건물이 완성 개발 되기 전, 컨셉 설계를 기반으로 공간디자인(건축, 인테리어), 광고디자인(사인, 그래픽, 캐릭터), 시각디자인(영상, VMD), 음악 및 문학(시, 소설)의 개별적 영역을 하나로 통합 연출하는 통합적인 아이덴티티 작업 등 마케팅의 토털 솔루션 작업을 한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인테리어 전문가로 활약하던 중 중국에서의 가능성과 도전의식으로 지난 2006년 중국에 진출, 그동안 기초를 탄탄히 다져왔던 이유리 사장은 올해 베이징과 서부지역에 지사를 설립 예정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마케팅과 공간디자인이 연관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유리씨가 공간 설계를 할 때 가장 주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공간이 완성 된 후 이곳을 사용하게 될 다수의 대중들이 이 공간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 그래서 그녀는 설계 할 때 설계를 의뢰한 클라이언트와 공간을 이용하게 될 고객을 함께 느끼며 디자인을 한다고. 이유리 사장의 멋진 활약으로 중국 속에서도 꿈이 있는 공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많이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