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은 25일 원자바오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비철금속과 유통업에 대한 진흥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은 작년 말 내수진작을 위해 4조원(88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후 6주간 지속해온 10대 산업 진흥계획을 마무리했다고 新华社가 26일 보도했다.
10대 진흥 사업은 철강, 자동차, 방직, 장비제조, 선박, 전자정보, 경공업, 석유화학, 비철금속, 유통업 등이며 관심을 모았던 부동산은 10대 진흥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무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비철금속 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기술혁신을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한편 관세환급률을 높이기로 했다. 성명은 또 비철금속의 수급을 조절하기 위해 국가 비축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 수송, 건설, 기계류 등에 대한 적절한 공급을 위해 생산 시스템을 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국무원은 기술이 낙후된 비철금속 기업은 도태시키고 생산 시설의 중복투자를 규제키로 했다. 국무위원들은 유통업 진흥을 위해선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고 산업 표준화와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국무원은 오는 3월초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등 양회(兩会)를 전후해 2조위엔(440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