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적인 정취가 농후하고 상하이시의 명물이었던 우장루(吴江路) 먹자골목(小吃街)이 연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东方早报 18일 보도에 따르면 먹자골목 자리에는 초고층 오피스 2동과 호텔 3동이 들어서는 등 상업, 문화오락 거리로 조성된다.
상하이 시민들은 100m내외의 우장루 거리에 각종 음식이 오묘하게 섞여 풍기는 냄새와 쩌렁쩌렁 울리는 호객소리, 어깨를 부딪히는 북적거림이 아련한 향수가 될 것이라며 벌써부터 아쉬워하고 있다. 우장루 먹자골목 관리자에 따르면 철거 통지는 지난해 4분기에 이미 한 상태며, 여기서 10여년간 터를 닦아 왔던 상점들이 하나 둘씩 이전하고 있어 이곳 상황도 이전만 못하다며 우장루 먹자골목 맞은편 오락거리(休闲街)로 점포들이 옮겨가 새로운 먹자골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