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이 급락하면서 중국 수출은 연속 4개월 감소해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京华时报는 중국 해관총서 11일 발표를 인용해 2월 수출은 648억9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5.7%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가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친 지난해 11월 9%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12월 11%, 올 1월 29% 줄어든 데 이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수입은 600억5천만달러로 24.1% 줄어, 지난 1월 43% 감소한 것보다는 다소 둔화하기는 했지만 높은 감소세를 이었다. 2월 무역흑자는 342억달러로 1월 391억달러에 비해 48억 달러 급감했다.
경제지표의 주축이 되는 1-2월 수출급감은 국가신식중심이 최근 한 보고서에서 1분기(1-4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5%대 전망의 현실화에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2008년 4분기(9-12월) GDP 성장률이 6.8%를 기록했고, 2008년 한해 GDP 성장률은 9%로 2002년 이래 6년 만에 한 자릿대로 주저앉았다.
이 보고서는 주요 무역파트너들의 경제쇠퇴가 심화돼 중국 1분기 수출은 2천784억달러도 동기대비 9.0%가 감소하고, 수입도 1억984억달러도 동기대비 25%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이 수출보다 감소폭이 훨씬 큰 것에 힘입어 1분기 쇠퇴성 무역흑자는 800억달러 정도로 예측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