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가 상하이에 온 지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한국으로 들어갈 때가 됐습니다. 지난 2006년 4월 제가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장으로 이 곳에 올 때만 해도 상해의 교민사회는 활기에 넘쳤으며 각 분야에서 우리 기업인들의 자신감이 드러났던 시기였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그 때와 비교해 보면 적지 않은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무역협회가 상하이·화동지역에서 기업활동을 하시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그 동안 여러 가지 사업을 벌였으나, 현재 어려움을 겪는 여러분의 모습을 볼 때 커다란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시는 우리 기업인 여러분!
지금은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되새길 시기라고 여겨집니다. 이번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높이 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여러분과 함께하며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저의 재임기간 동안 무역협회 상해지부에 관심과 도움을 베풀어 주신 여러분께 일일이 찾아 뵙고 감사의 말씀을 올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화급하게 귀국하게 돼 지면으로 인사 드리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무역협회 상해지부 박윤환 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