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는 대(对)중국 무역·수출확대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대중국 수출과 수입이 작년과 비교해 각각 19%,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무역규모가 급감하자 지원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주상하이 총영사관 김종철 상무관은 한국상회 유통분과 세미나에서 '대중국 무역확대 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내수시장 진출과 중국진출기업의 현지화를 위한 지원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 상무관은 내수시장 유망품목으로 의류 식품 등 생활소비재와 외식업 미용 관광 등 서비스 산업, SOC 및 환경산업 등을 발굴해 집중 지원할 예정이며, 현지 마케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이우 국제상무성에 한국상품 전시 판매장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진출기업의 현지화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쿠폰제'를 추진하고, 한국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모국으로 돌아가 한국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을 알선하는 등 인재발굴 사업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어 교육 쿠폰제는 정부 50%, 기업 30%, 직원 20% 부담해 코트라가 현지 교육기관에 진출기업의 한국어 교육을 단체로 아우소싱할 계획으로 이날 참석한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수출확대를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대중국 수출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기수출보험의 책정 가능 한도를 2배로 확대하는 등 대 중국 수출보험 총량지원규모를 올해 20조원으로 작년보다 30% 늘리기로 했다. 수출보증보험 한도도 작년 82억원에서 올해 1천억원으로 증액하는 등 중국에 대한 사회간접자본(SOC)개발 및 투자사업에 대해서도 수출보험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