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 지표인 증시에 봄기운이 완연하고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서 일부 업종이 회복 신호를 보여 ‘경기 바닥론’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중국의 1~2월 공업기업 이윤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경기 바닥론을 무색케 했다고 31일 中国证券报가 보도했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전국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이 2천191억위엔으로 전년대비 37.3% 감소했다. 이윤 증가율이 전년대비 53.8%P 감소해 1998년 1~7월 40.8% 감소한 이래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중심경제예측부 장용쥔(张永军) 연구원은 “공업이윤 증가율이 수요하락으로 큰 폭으로 둔화됐다”며 “기업의 재무, 원자재, 판매원가는 뚜렷이 줄어들지 않아 기업이윤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선인완궈(申银万国)수석 애널리스트 리후이용(李慧勇)은 “단기적으로 공업기업의 생산량과 가격이 동반 하락하겠지만 이윤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올 4분기 기업이윤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2월 규모이상공업기업 세금총액은 3천229억위엔으로 작년 동기대비 8.3%증가했고, 증가율은 작년 동기대비 16.5%P 감소했다. 이들의 영업소득은 6조601억위엔으로 동기대비 3.1%감소했고, 증가율은 작년 동기대비 30.5%P 감소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