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무원들의 해외연수가 ‘해외관광’으로 변질돼 지난해 이를 자제하라는 정부지침 발표 이후 상하이시 공무원들의 해외연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文汇报는 푸둥출입국 관리소 통계를 인용해 지난 1년 동안 해외출장, 해외연수 등 사유로 출국한 공무원 수가 총 15만명 감소했고 전년대비 약 15.6% 줄어들었다고 7일 보도했다.
푸둥출입국 관리소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공무원들의 공금 해외여행 제재가 시작되면서, 약 1년 만에 거둔 뚜렷한 성과다”고 말했다.
푸둥출입국관리소 통계에 따르면 2007년 4월~2008년 3월 푸둥공항 및 항구의 출국 공무원 수는 101만 명이며,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는 85만명으로 줄었다. 중국기율위원회는 2009년 1월 5일 개최한 ‘전국 공무원 공금 해외여행 제재’회의에서 2008년 5월 중순부터 11월말까지 전국적으로 취소된 공무원 해외여행 단체는 1천100개며 관련 인원수는 7천명에 달했다. 또 규정을 위반하고 출국해 제재를 받은 단체는 550개에 달하며 관련 인원수는 4천명에 달했다.
일부 지방에서 국외시찰을 공무원들의 복지대우로 제공됐으며, 국(局), 처(处)급 간부들은 일년에 몇회의 국외시찰, 며칠간의 체류, 시찰국가 등이 정해져 관행처럼 실시되어 왔다. 또 해외연수 시찰을 핑계로 공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청구하는 비양심적 행태도 상당수 인 것으로 알려졌다.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