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거래탄력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거래량이 떨어지면 개발업체는 다시 집값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1분기 중국 부동산거래량이 상승하게 된 주요 요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억제되어 왔던 실수요자의 구매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중국부동산지수연구원 천(陈) 부원장은 “현재 시장의 주요 수요층은 실거주자들이며 주거환경 개선이나 투자 목적의 수요증가는 그다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부동산시장의 일반적인 발전 규칙에 따르면, 실거주 수요에 이어 환경개선이나 투자목적의 수요가 활성화되지 못한다면 부동산시장은 낙관할 바가 못된다.
다른 한 전문가는 “실거주자들은 특히 가격에 민감하다”며 “3월 판매가격의 상승은 직접적으로 수요위축을 초래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거래량이 하락하게 되고 거래량이 떨어지면 가격이 인하될 수 밖에 없다”며 “3월의 집값 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또, 1분기에 거래량과 가격이 상승한 반면 신규 공사면적과 토지구매면적은 오히려 대폭 하락한 점을 들어 부동산기업들도 향후 시장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풀이했다.
완커(万科)그룹 총재도 “현재 모든 도시, 모든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은 아니며 거래총액, 단가 등이 실수요자에 알맞은 주택 거래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라며 “시장 회복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어떻게 변화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2분기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수도 있으나 3분기 실수요자들의 구매가 소진된 후의 부동산시장은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