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대비 9.5% 감소한 84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감소율은 2월의 15.81%, 1월의 32.67%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중국의 실질 FDI는 전년 동기대비 20.56% 감소한 217억 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中国证券报 14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의 야오젠(姚坚) 대변인은 “FDI 감소폭 둔화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희망적인 신호”라며 “수출부양책이 점차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1분기 이후 무역수치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세관은 지난주 3월 수출이 90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입은 25% 감소한 71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출입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수출은 2월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됐다.
야오 대변인은 “수출 증진을 위한 보조금 지원을 늘리고 수출보험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여전히 안정적인 상태”라면서 “무역흑자와 FDI 증가가 외환보유고를 지탱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1조9537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