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대졸 취업난을 겪는 중국에서 대학생들이 낙후된 중서부 지역에 취업할 경우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는 중국 재정부와 교육부가 대학 졸업자들이 3년 이상 중서부와 변경지역의 일선 현장에 취업해 일할 경우 매년 최고 6천위안(120만원)의 학비를 되돌려주기로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제도를 적용 받을 수 있는 대학 4학년과 대학원 졸업 예정자 등은 근무기간 3년 이상이 명시된 고용계약서와 학교측의 신청서 등을 첨부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수혜 여부가 결정된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개인적인 이유로 3년 근무를 못채우거나 자격이 안되는 학생이 나중에 적발되는 경우에는 받은 돈을 모두 반납하게 하는 등 이 제도를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1~2월의 도시 신규 일자리는 162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만명이 줄었고 실업 후 재취업자의 숫자도 71만명에 그치는 등 취업난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