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대형슈퍼에서 판매되는 채소와 과일들이 농약 범벅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이번에는 유전자조작(GMO) ‘모과’가 판매되어 소비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21일 青年报 보도에 따르면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 3개 도시 롄화(莲花) 화룬만자(华润万家), 월마트 등 대형슈퍼에서 GMO 모과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과학연구결과 GMO 모과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고 인체에 유해하다”며 “일본 정부는 이 유전자조작 모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유전자조작 모과는 1998년 미국 하와이에서 처음 상업적으로 재배되어 일본과 중국 등 국가로 수출됐다. 일본 정부는 유전자 조작 모과에 대한 식품 안전성을 우려한 결과 지금까지 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2004년 이 유전자조작 모과 종자가 중국 농부들에게 분배되어 재배된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미국에서는 유전자조작 땅콩으로 인한 알레르기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일명 ‘피넛 알레르기’로 불리는 이 땅콩 알레르기는 땅콩이나 콩 등이 섞인 음식을 먹기만 하면 온 몸이 간지럽고 호흡이 빨라지고 열이 오르는 병이다. 이외에도 미국에선 최근 10년 사이에 수 십 개의 새로운 알레르기가 발견되었으며, 브라질에서는 유전자조작 콩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