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도함 강감찬함 등 14개국 21척 군함 참가
중국이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23일 오전 대규모 해상 열병식을 거행해 처음으로 최신형 핵잠수함을 공개했다. 이날 산둥(山东)성 칭다오(靑岛)항에서 전 세계 14개국 군함 21척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해상 열병식에서 ‘진(晋)급 094형’으로 알려진 신형 핵잠수함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23일 新华社가 보도했다.
장정(长征) 6호와 장정 3호라 불리는 이 핵 잠수함은 전 140m, 폭 10m에 만재 배수량 1만2000t급으로 사거리 8천㎞의 탄도미사일 12기와 어뢰발사관 6기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군은 창설 60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차세대 군함과 전투기 개발 계획을 발표해 대양해군으로 나갈 의지를 대내외에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한국의 독도함(1만2천t급)과 최신예 구축함인 강감찬함(4천500t급)을 비롯해 14개국 군함 21척이 참가했다. 신문은 미국학자의 말을 인용해 “10년 전 분석가들은 2020년 전에 중국이 해상강국이 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예측했다”며 “해군력을 평가하는 여러 기준을 근거해 볼 때 중국은 이미 해상강국의 경쟁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열병식에 참가한 각국 해군은 상대국의 군함을 관람하고 시민들에게도 각국의 군함이 개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