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들은 컴퓨터가 없으면 공부를 못한다, 숙제도 못한다 등등의 이유로 수시로 컴퓨터 사용을 한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사용 중인 컴퓨터를 끄게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할 정도이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의 컴퓨터 사용에 대해 무조건적인 사용제한 및 통제보다는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녀 스스로 조정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는 무엇부터 시작해야할까
1.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는 가족들이 함께 활용 할 수 있는 공동의 장소에 둔다.
2. 컴퓨터 옆에는 알람 시계와 컴퓨터 사용일지를 함께 둔다.
3. 컴퓨터 사용전 사용 시간표를 확인하고 끝나는 시간에 알람 시계를 맞추어 놓고 컴퓨터를 하도록 한다.
4. 컴퓨터 사용 후 컴퓨터 일지에 사용시간을 기록한다.
5. 컴퓨터는 정해진 시간에만 사용하도록 한다.
6. 일주일에 한번은 ‘텔레비전과 컴퓨터 쉬는 날’을 정한다.
7. 가족 모두 컴퓨터 사용 계획표를 작성하고 사용 일지를 기록한다.
8. 컴퓨터 사용에 대해 가족들이 정기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인터넷 중독이란?
인터넷 중독은 특히 가상공간과 현실간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증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다른 행동 중독과 차이가 있다. 많은 부모는 인터넷 세계에 들어간다고 현실을 잊어버리는 것은 심각한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며 우리 아이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부모들의 생각처럼 특별한 몇몇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현실에서의 자기자신 ‘민지’는 만족스럽지 못한데, 인터넷 세계에서는 ‘민지’가 아닌, ‘이효리짱’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인기가 있다면 인터넷 세계에서는 ‘이효리 짱’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하지만 인터넷 세계에 빠지다 보면 점점 성적이 떨어지고 가족들과 마찰이 생기며 학교에서 경고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들이 잇는 인터넷 세계에 들어가고 싶어하며 그곳에서는 현실의 문제들이 가볍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현실의 내가 아닌 인터넷 세계의 ‘또 다른 나’로 도피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와 같이 인터넷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그만두거나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 중독증상을 의심 할 수 있다. 자녀가 인터넷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올바르게 이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인터넷에서 어떤 내용을 얼마나 이용하고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런 다음 다음에 제시하는 인터넷 중독의 양상에 비추어 내 아이가 인터넷 중독인지 아닌지 체크해보자.
◈인터넷 중독의 양상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일 때 일단 인터넷 중독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밥을 먹지 않고 밤새 게임에만 몰두한다.
▶밤새도록 게임을 하느라고 학교에서는 잠만 잔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에도 늘 게임에 관한 생각들뿐이다.
▶과도한 게임사용으로 학업이 떨어졌거나, 직장 동료들이 불만이 쌓인다.
▶가족과 매일 다투거나 부모님으로부터 꾸중을 듣는다.
▶게임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졌다.
▶가끔 현실과 게임공간이 구분이 안 될 때가 있다.
▶꿈에서도 게임에 관한 꿈을 꾼다 기타 여러 증상들을 나타낸다.
인터넷 중독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기르도록 하자
인터넷 중독에 빠진 아이들을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리는 일은 매우 어렵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이가 생활전반에서 자기 통제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미 인터넷 중독에 빠졌다면 다른 곳에 관심을 돌리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렇지 않다면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인터넷 중독에 빠지지 않고 인터넷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첫째: 부모는 감시자가 아니라 관리자가 되자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부모가 없을 때 인터넷을 혼자서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게임이나 만화가 폭력적이든 교육적이든 상관없이 재미있다는 이유만으로 혼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 들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둘째: 자기통제력을 키우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셋째: 다양한 여가 생활을 경험하게 하자.
인터넷 중독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과 일반적인 인터넷 이용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조사 한 결과 일반적인 인터넷 이용 청소년들의 경우 인터넷을 많이 하면 이전에 즐겼던 여가 활동을 하지 않게 된다고 응답한 반면 중독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들에게는 그런 응답이 나오지 않았다. 이것은 인터넷 중독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들은 결국 인터넷 이외의 다른 여가 활동을 경험 할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에 다른 대안적인 여가 활동은 생각하기 어렵고 따라서 인터넷을 그만두는 것이 더 어렵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터넷을 하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저걸 어떻게 막아야 하나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여가 시간을 어떻게 재미있게 보내도록 가르칠지를 고민하는 부모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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