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달부터 3세대(G) 이동통신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시장쟁탈전이 뜨거울 전망이다. 29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网络는 중국 3G 휴대전화 시장이 올해 1400만대에서 내년 3000만대로 급성장해 ‘황금어장’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 이에 글로벌 휴대폰업체들의 행보도 분주하다. 노키아를 비롯해 모토로라, 애플 등 업체들이 3G모델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3G 뮤직폰을 출시했으며 3∼4개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또 상반기 안에 차이나모바일 4개 모델, 차이나유니콤 6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가 점유율 39.1%(3월 기준)로 1위, 삼성전자가 23.4%로 2위다. 노키아는 전년 동기대비 43.8%에서 4.7%P 떨어진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7.1%P나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해 3G 시장 선점으로 노키아를 맹추격할 태세다.
점유율이 2.4%(4위)로 다소 저조한 LG전자도 시장선점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부터 3G 전국서비스에 들어가는 차이나텔레콤으로부터 3G 휴대전화 공급량의 33%를 배정받았다. 또 이달말부터 3G 서비스에 나서는 차이나모바일과 오는 6월 서비스를 시작하는 차이나유니콤에서도 공급권을 확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1년 중국 휴대폰시장에서 3G 휴대폰의 비중은 2/3를 넘고, 휴대전화 가입자수는 6억명에서 8억명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