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 삶을 배우며 행복을 키워 가는’ 멘토단이 상해한국학교에서 활동 중이다.
학습멘토단은 봉사활동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인턴십 과정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업능력을 향상시켜 바람직한 학교문화를 조성 하기 위해 이번 학기에 처음 결성되어 현재 총 17명의 학습 멘토가 영어회화, 작문, 수학, 국어, 시사토론, 중국어 회화, TOEFL 등의 과목을 32명의 멘티에게 가르치고 있다.
엄격한 심사에 의해 학습멘토단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공인성적 소지자(영어 iBT 100점 이상, TEPS 850 점 이상, AP나 IB과정 수강 경험자, 중국어 HSK 7급 이상자)나 각종 경시대회 수상자, 가르칠 과목의 성취도가 ‘수’인 학생, 상담 관련 진로를 희망하거나 교사가 되고 싶은 학생 등 품행이 바르고 교우들의 귀감이 되며 봉사하는 마음자세를 갖춘 학생으로, 자신의 장점과 지도 방향, 기대 효과 등을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멘토단으로 선정 되었다.
멘토로 활동하는 김하람(단장, 12-1)학생은 “많이 안다고 잘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멘티들이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약간 힘은 들지만 가르치는 것이 즐거움이고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변상훈(부단장, 12-3) 학생은 “그 동안 받기만 했던 선생님들의 수고와(학습 준비, 강의)사랑, 열정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며 “특히 교사가 꿈이기에 ‘학습멘토’ 활동이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튜터를 받아 본 적이 있다는 김다솔(부단장, 12-1)학생은 “당시 멘토와 인생 상담도 하고 수학 문제도 쉽게 이해하면서 많은 도움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멘토가 되고 싶었다. 먼저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내가 가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학습 멘토단을 이끌고 있는 이현숙교사는 “멘토링을 통해 멘토는 가르치면서 한편으로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멘티에게는 교사와는 다른, 선배를 통해 공부만이 아닌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멘토단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함께 나누는 활동으로 행복을 느낀다”는 멘토단의 활동이 상하이 한국학교의 멋진 교육전통으로 뿌리내리기를 바래본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