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을 2017년까지 세계 5대 음식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하에 '한식 세계화 추진단'이 지난 4일 출범했다. 이에 aT상하이지사와 한국상회가 공동으로 오는 21일 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한식세계화의 시작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하이 지역 "한식당 연합회"(가칭) 결성도 추진될 예정이다.
AT상하이지사 정운용 지사장은 "중국의 식문화가 한국과 유사한데다 각종 매체를 통해 한국음식이 알려진 탓에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한식을 선호하는 매니아까지 생겼다"며 "이런 추세라면 한식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된다면 시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한식 세계화 추진단'은 한국 '농림수산식품부'를 주축으로 '문화관광부'와 민간단체가 어우러진 범부처, 민관합동으로 운영되며 aT(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가 실무를 담당하게 됐다. 민관이 합동으로 야심차게 추진하는 만큼 앞으로 각종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 빠르게 실행될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식품시장은 4조4천억달러로서 자동차의 2.5배, IT의 5.6배에 이르는 신(新)성장 동력인 만큼 한식의 '산업화'를 통해 파급효과를 확대해 간다는 게 한식 세계화 추진의 취지다.
이를 위해 법적, 제도적 기반 구축은 물론, R&D 프로젝트, 한식당 인증제 추진, 한국산 식재료 공급 시스템 구축, 한식 서포터즈 운용, 한식요리 아카데미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