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중국 상하이엑스포에 한국 주요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기업관이 선보인다. 기업 전시공간이 국가별로 마련되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다. 한국의 상하이엑스포 민관합동지원단과 중국의 상하이엑스포조직위원회 주요 관계자는 4월 말과 5월 중순 상하이에서 잇달아 만나 상하이엑스포에 한국 기업을 위한 전시공간을 설치하기로 합의, 양측은 이르면 이달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측은 용지면적과 위치, 비용 등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 측은 현재 삼성과 LG, 현대,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기업관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상당수 기업이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측 역시 이미 확정한 기업관 배치 계획을 수정해 한국 기업관을 위한 공간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측이 요구하는 용지 면적은 일본의 기업관 수준인 4000m² 정도다.
이번 한국의 기업관 설치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올해 초만 해도 한국 정부는 296억 원을 들여 국가관만 짓기로 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25일 상하이에서 지식경제부 장관 등과 중국 측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관 기공식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