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감동 ‘야구’ 의 매력에 빠져보자 지난 여름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올림픽 금메달을 얻고, 올해 봄에 야구대표팀이 WBC준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다시 한번 사람의 이목을 야구에 집중시켰다. 세계에 또다시 그 이름을 떨친 한국야구, 그 패기와 열정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복단대 야구부 ‘惡’의 주장인 조항배(복단대 정보관리 2학년)주장과 만나보았다.
Q. 惡 소개
惡은 2009년 3월 1일에 창단된 복단대 유일의 야구부이다. 야구를 사랑하고 또 열정을 가진 매니저를 포함해 20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惡이란 이름은 악바리를 가지고 끈기 있게 야구를 하자는 의미로 지었다.
Q. 惡을 창단하게 된 동기와 성장 과정은?
처음엔 대만 야구팀 브리저스(Breezers)의 소속된 팀원이었다. 복단대 내에 한국인 야구부가 없는걸 알고선 같은 팀의 한국 학생들끼리 만들게 된 야구팀이 惡이다. 처음엔 5명의 팀원으로 시작되어 팀의 질과 양 모든 면에서 부족하였지만, 팀원 모두가 열심히 발로 뛴 결과 현재 20명의 팀원을 거느리고 대회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Q. 惡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이 있다면?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에 대해 관심이 있고 같이 야구를 즐기실 분들이면 남녀노소 관계없이 가입하실 수 있다. 또한 복단대 학생뿐만이 아니라 근처 재경대 혹은 외대 등 근처 학교 학생분들도 위 조건만 갖춘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
Q. 야구부로서 참가한 대회에서의 성과와 느낀 점이 있다면?
저희 야구부는 신생 팀으로서 아직 미완성에 연습부족 등의 문제점이 많이 있지만, 4월 6일에 열린 4개 대학야구팀 연합 4파전과 제 2회 상해 화동지역 한인야구 리그전을 통해 그간 연습해온 실력을 보여줬다. 연합 4파전에서의 1승1패와 현재 진행중인 리그전에서의 준수한 성적, 그리고 매 경기마다 보여주는 팀원들의 발전된 모습들은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야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갖춰야 할 장비들도 많고 금전적인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경식구를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위험하고 부상을 당하기 쉽다는 것과 같은 오해도 있을뿐더러, 더욱이 중국에는 마땅치 않은 연습장소와 야구에 관한 관심이 적기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스포츠이다. 그러나 올림픽과 WBC, 프로야구 등을 통해 더욱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온 야구, 이 기회에 야구를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직접 하는 더욱더 큰 즐거움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복단대 유학생기자 원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