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GDP)이 일본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고 미국을 따라잡는 것도 현실화되고 있지만 이는 수치의 행복일 뿐이다"라고 중국유명경제 학자가 말해 화제가 낳고 있다. CCTV(中国中央电视) 17일 보도에 따르면, 유명 경제학자 리다오쿠이(李稻葵)가 "중국 실물경제의 성장률 둔화세가 기본적으로 종결되고 상승 단계에 접어들어 경제는 이미 바닥권에서 벗어났다. 올해 말 중국 GDP 규모는 일본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의 주택, 의료, 교육 등을 비롯한 생활수준은 세계 2위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며 "스위스의 GDP 순위는 분명 중국보다 아래지만 절대다수 중국인의 생활수준이 스위스인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전체 GDP와 1인당 GDP가 완전히 별개임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CCTV 보도에 따르면 GDP 규모가 세계 2위인 일본 국민은 지난해 일본의 1인당 GDP는 42,480달러로, 3260만 달러에 불과한 중국 1인당 GDP의 13배 이상에 달해 현격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그는 "중국경제는 강대한 게 아니라 비대하다. 이로 볼 때 일류 제도, 일류 기술, 일류 인재의 기반 위에 세워지지 않은 GDP는 강대한 게 아닌 비대한 것으로 시련을 이겨낼 수 없다"며 중국 경제의 비대한 성장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