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어프로치샷은 대부분 굴려치는 것이 띄워치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띄워치는 샷은 볼을 홀 바로 옆에 붙이기 쉬워 보일지 모르나 자칫 잘못해 실수하면 뒤땅치기나 토핑 등 어이없는 샷이 나온다. 그러나 굴려치면 최소한 터무니없는 샷은 나오지 않는다. 실수를 해도 조금 짧거나 길게 가는 정도다.
10야드가 남았다고 하면 3야드 정도는 떠서 가게 하고, 나머지 7야드 정도는 굴러서 가게끔 한다. 굴려치면서 조심해야 할 점은 클럽의 로프트에 변화를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9번 아이언으로 러닝 어프로치샷을 하면서 샌드웨지처럼 헤드 페이스를 열고 치는 것은 좋지 않다.
쇼트 어프로치샷은 어느 지점에 볼을 떨굴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예상 낙하지점에 동전이나 볼마커를 놓고 치는 것이다. 그런 뒤 그 지점에 볼을 정확히 떨구는 데 집중한다. 쇼트 어프로치샷을 하면서 이런 습관만 들여도 스코어는 2∼3타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