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쉬후이(徐汇)에 위치한 고급주택단지 상하이완하이팅(尚海湾豪庭)의 주택 183채가 무더기로 취소돼 화제다. 구매자는 홍콩의 투자회사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8월 2개 동의 건물을 통째로 매입, ㎡당 분양가가 3만3천위엔으로 총액이 9억2천만위엔에 달한다.
올해 말 교부예정인 이 분양주택의 올 3월~5월 평균 분양가격은 3만3천위엔미만으로, 투자회사의 입장에서 단시일 내에 수익을 감안한 높은 가격에 매각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만일 중고주택으로 거래할 경우 거액의 세금이 발생, 위약금을 지불하는 것이 오히려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또, 올 1분기 상하이의 고급주택 임대회수율은 은행 정기적금 금리보다 낮은 2.79%인 것으로 나타나 낮은 임대회수율 또한 원인이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