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석유회사 시노펙 이사장 쑤수린(苏树林)은 최근 기름값 인상이 조만간 결정 날 것이라 예고했고, 석유기업 살리기 위한 조정안이라는 전망에 업계의 기대가 고조됐다. 27일 新华社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석유 전문가들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름값 인상에 대해 "시기가 됐고 조건도 완전히 부합된다"고 밝혔다.
중국석유대학석유전문가 팡창웨이(庞昌伟)교수는 "중국의 산업진흥책이 효과를 나타냈고 경제상황도 호전돼 기름값 조정이 경제발전에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며 "국무원이 최근 발표한 '2009년 경제개혁심화 작업에 대한 의견' 중 자원성 제품가격과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 시스템 개혁을 통한 경제발전방식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내용도 이번 기름값 인상을 준비하는 정책적 조처다"고 설명했다 .
동방휘발유넷 경제학자 종젠(钟健)은 석유가격 인상폭은 500위엔 이상으로, 그 중 휘발유는 1t당 530위엔, 소매가는 1ℓ당 0.39위엔, 경유는 1t당 590위엔 소매가는 1ℓ당 0.5위엔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발표된 <석유가격관리방법>에는 국제시장 원유가격이 연속 22일 거래일 평균가격이 4% 이상 변화되면 중국 완성유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4월 27일, 5월 26일 등 2차례 가격계산주기동안 연속 22일 거래일에 북해산 브랜트유, 중동산 두바이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등 평균가격이 4% 이상 변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