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지난 2일, 상하이에서 택시와 버스가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여성 3명과 택시운전자가 사망하고 1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일 오후 1시 59분, 민항취 치바오쩐 민항체육공원 인근 농난루(农南路)와 신쩐루(新镇路) 교차로에서 조 모씨 등 4명의 한국인 여성 승객을 태운 택시와 173번 버스가 충돌, 택시 운전자와 3명의 한국여성 승객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은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목격자에 따르면, 신쩐루와 농난루는 ‘T’자형 삼거리로, 차오바오루(曹宝路)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택시가 농난루에서 갑자기 우회전하며 신쩐루로 들어서는 아우디 승용차1대를 피하려다 접촉사고를 내며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승객 중 2명은 현장에서 이미 숨졌으며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 중 1명도 저녁에 사망했다. 하지만 현재 민항구중심의원에서 치료 중인 김모씨도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상해총영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한국인 여성 4명은 교회 교제모임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하이 공안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