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제16대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소식으로 온 나라가 슬픔과 충격에 휩싸였다. 소식을 접한 재중한인 유학생들은 도무지 믿을 수 없다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한국인 유학생을 비롯하여 중국학생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았다.
☞국민을 위했던 지도자의 죽음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비록 자살이란 방법을 택하신 것이 충격적이지만 이젠 모든 고통을 털어버리고 편히 쉬시길 빈다. 그리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다시 정치적인 논쟁이나 파벌다툼으로 다시 이어지지 않게 현 정부의 현명한 대처와 향후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복단대 07전파학과 이일건)
☞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해 여러 말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대통령 재직 당시 삼권분리, 민주화 운동 등 국민을 위해 힘썼던 사람냄새 나는 대통령 이였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는 대한민국의 역사 한편으로 사라졌지만 다시는 우리 역사에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하는 바람이다. (복단대 07국제정치학과 최진영)
☞ 최근 한국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자살 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은 사람들이 자살을 너무 쉽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한국을 깨끗하고 부정부패 없는 살기 좋은 선진국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극적이고 처참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접하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한나라의 대통령의 죽음을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애도한다. (복단대 06한국어과 张敏霞)
☞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으로서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은 다소 무책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진실을 밝힐 방법이 꼭 죽음뿐이었나? 일종의 현실도피 아닌가 싶다. 비록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지만, 하지만 죽음으로써 이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한다. (복단대 08중문과 陆佳艳)
필자 또한 주 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의 분향소로 조문을 다녀왔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조문행렬은 정치와 사상, 지향점을 떠나 인간 노무현을 추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비록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신은 한줌의 재로 변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지만, 우리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시밭길을 마다 하지 않은 ‘바보 대통령’을 가슴 깊은 곳에 묻어야 할 것이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이윤선, 윤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