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중국 휘발유 경유 가격이 t당 400위엔씩 인상되면서 지난 3월 25일 이래 올 들어 두번째로 조정됐다. 1일 劳动报 보도에 따르면 전국적인 기름값 인상에 따라 상하이시 휘발유 경유 소매가격도 5.9~6.9% 인상됐다.
석유 종류별 인상을 보면 휘발유는 1ℓ당 90호가 4.78위엔에서 5.07위엔, 93호가 5.19위엔에서 5.51위엔, 97호가 5.52위엔에서 5.86위엔으로 평균 인상폭은 6%이다. 또 인상폭이 가장 큰 경유는 1ℓ당 0호가 4.88위엔에서 5.22위엔, -10호는 5.18위엔에서 5.54위엔으로 평균 6.9% 인상됐다. 이번 인상폭은 업계의 기대에 못 미쳐 국영 석유회사와 분석사들은 10% 이상 인상돼야 국제원유 인상에 따른 석유회사들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제원유가는 5월 누계 30% 인상돼 10년 만에 월별 최고 인상폭을 기록했다. 차이나페트롤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66달러를 유지한다면 400위엔 더 인상돼야 현상유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기름값 인상 조정설이 나돌자 잠시 휴전에 들어갔던 일반 주유소들의 기름값 경쟁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일반 주유소들이 상한가 보다 1ℓ당 0.05~0.1위엔 할인을 시작하자, 최대 석유회사 차이나페트롤 산하의 주유소도 상한가 보다 0.05위엔 낮은 가격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시노펙과 중국해양석유(CNOOC)도 가격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