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수출서 소비재 수출 확대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8%대에 진입할 경우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은 41억달러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CEO인포메이션 707호: 중국 경제의 조기회복설 점검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수출 증가 없이 내수 확대만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6.1%에서 8%로 1.9%포인트 높아질 경우 한국의 대(对)중국 수출은 전체 수출액의 0.9% 수준인 41억달러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소비와 투자가 각각 1%P 증가하면 한국의 대중국 소비재 수출은 1.09%P, 자본재(부품) 수출은 1.44%P 가 증가했다는 것을 근거로 삼았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중국의 수출은 감소하겠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내수가 확대되면 중국은 올해 8%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대형 은행 및 기업을 대부분 국가가 소유해 경기부양책의 신속한 집행이 가능하며 재정건전성이 양호해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중국정부가 발표한 실질적인 경기부양 규모는 총 5조6344억위엔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당분간 중국의 내수비중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므로 부품수출에 지나치게 편중된 현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