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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무원은 6월 1일부터 일부 상품의 수출 환급세를 조정했다. 농산품 심가공, 전기전자, 신발모자, 유리제품, 철강제품 등 2600개 제품의 수출환급세가 조정되며, 작년 8월이래 7번째 올들어서 3번째로 조정됐다고 9일 中国证券报가 보도했다. 직전 수출환급세 조정이 실시된지 불과 2개월만에, 조정 소문이 있은 지 한 달도 안되 전격 조정이 이뤄진 것은 수출상황이 절박함을 반영한 것이다.

열연강판, 합금강, 4.75㎜이상의 스테인리스 철연강대, 무계목 강관 등 철강제품은 5%에서 9%로 크게 조정됐다. 철강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작년 월평균 철강수출량은 493만t이었으나 작년 11월에는 294만t, 12월 317만t로 줄었고, 올해는 100만t을 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철강수출 감소는 세계 경기침체로 철강 수요가 감소한 탓도 있지만 중국은 원가와 적자 등을 이유로 높은 가격을 유지해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열연의 평균 수출가격은 488달러로 일본의 450달러, CIS 365달러 보다 높다. 488달러를 기준으로 9% 환급율을 적용하면 455달러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타 상품별 환급세율은 ▲통조림, 과즙 등 심가공제품은 13%에서 15% ▲옥수수전분, 알코올은 0%에서 5%▲신발, 모자, 가구 등은 13%에서 15% ▲플라스틱, 도자기, 유리제품은 11%에서 13% 등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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