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과 유학생의 숫자가 적지 않은 요즘의 상해에서, 2009년 복단대학 입시는 단연 화제다. 지난 5월 16~ 17일 양일간에 걸친 복단대학 유학생 시험 이후 복단대학이 공식 발표한 합격자수는 277명이었다. 여기에 6월 6일의 면접을 통해 6월 10일 최종 발표된 합격자는 229명(문과 210명+이과 19명)으로 1차 필기시험 합격자중 약 16%가 감소되었다.
이것은 중국대학 입시계에 놀랄만한 새로운 변화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2008년 복단대입시의 경우에도 합격자가 280여명이었으니 올해 1차 필기에서 합격된 277명이나 그 관계자들은 2차 면접에서 불합격이 있으리라고는 대부분 생각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유학생들의 상해지역 입시를 선두하는 것은 복단대학이고, 북경대학은 전체 중국지역의 입시모델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북경대학에서도 실제 면접을 통하여 나오지 않았던 탈락자가 복단대학에서 2009년 입시에 발생했다는 것은 이변중의 이변인 것이다.
*2009년 모집 계획인원과 실제 모집인원 비교
모집 계획인원 실제 모집인원
본과시험 통과학생 21C해외우수학생 총원
문과 380명 210명 12+7(MBBS) 229
이과 118명 19명 1 20
합계 498명 229명 20 249
◈ 비고;즉 문.이과 합쳐서 모집 계획인원의 50%가 실제 모집되었다.
결론적으로 위의 모집인원수를 종합해 보면, 역사학. 철학, 예술설계 및 대부분의 이과계열은 아예 신입생을 뽑지도 않았다. 또한 한어언문학, 신문학원, 법학 등의 일부 인기학원(계열)에서도 모집정원에 턱도 없이 미달되는 인원을 확정 발표하였다. 복단대학의 공식발표는 없지만 실제 커트라인은 작년보다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지원자수가 넘쳐나는 데 대학 측에서 그 반 정도에 그치는 수준에서 합격생을 내고 1차 필기, 2차 면접 등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명한 이치이다.
실력을 쌓지 않은 학생은 입학의 문도 점점 좁아지고 입학 후 졸업까지도 요원한 길임을 다시 한번 자각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유학생의 대부분이 한국학생인 점을 고려한다면 전체유학생 중 한국학생의 비율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 대학측의 고민이 아닐까 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학생끼리의 경쟁도 점점 가열되고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이제 다른 지름길은 없다. 성실하게 실력을 쌓아야 하는 것이 2010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최상이고 최선이다. 다년간 중국대학 입시지도를 하면서 또한 방학을 성실하게 보낸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이 비교가 되는 것도 여러 사례를 통해 많이 보아왔다.
6월말이면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중국학교들의 일정에 맞춰 학생들은 각자 상황에 맞는 여름방학 학습계획을 세워야 할 때이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 말이다.
▷ JK아카데미 중국대학 입시전문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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